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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총알 피해 소녀 구한 시리아 '소년 영웅' 화제

입력 2014-11-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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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시리아 소년이 쏟아지는 총알을 피해 소녀를 구출하는 과정이 담긴 동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진위에 대한 논란도 있지만, 오랜 내전이 계속되는 시리아에서 어린이들이 무참히 희생되고 있는 실상이 고스란히 담겼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곽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낮 거리에 총알이 빗발칩니다.

그런데 길바닥에 쓰러져 있던 한 소년이 갑자기 일어나 불에 탄 자동차 쪽으로 달립니다.

곧이어 총성이 들리고 소년의 가슴 부분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소년이 다시 쓰러집니다.

하지만 다시 일어나 자동차 뒤편으로 사라진 소년, 한 소녀의 손을 이끌고 나타납니다.

사방에서 날아오는 총알을 피해 소년과 소녀는 무사히 몸을 피합니다.

시리아 반정부 활동가들이 지난 10일 유튜브에 올린 이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조회 수 120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영상이 촬영된 구체적 장소와 시간이 알려지지 않아 연출됐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3년 반 넘게 내전에 시달리고 있는 시리아에서 최대 피해자는 어린이와 여성이라는 사실은 피할 수 없는 상황.

앞서 시리아인권네트워크는 '인간 사냥'이란 보고서를 통해 정부군과 외국 민병대 저격수들이 민간인 5000여 명을 사살했으며 이 가운데 어린이 500여 명과 여성 600여 명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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