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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 승차 거부하자…버스 쫓아가 무차별 폭행

입력 2020-09-0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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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버스를 타려다가 승차를 거부당한 50대가 버스 기사를 마구 때렸습니다. 버스에 타지 못하게 하자 택시를 타고 다음 정거장까지 쫓아와서 버스가 잠깐 멈춰있는 사이에 올라타 폭행을 한 겁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크를 턱에 걸친 50대 남성이 시내버스를 타자마자 주먹을 휘두르기 시작합니다.

운전기사가 막아보려 애쓰고 경찰에 신고도 해보지만 소용없습니다.

A씨의 폭행은 다른 운전기사가 말리고 나서야 끝이 납니다.

[버스회사 관계자 : 놀라시기도 하고 얼굴 쪽으로 많이 가격해 가지고 조금 붓고 그러셨더라고요.]

무차별 폭행은 그제(31일) 오후 1시쯤 전북 익산시의 한 도로에서 벌어졌습니다.

A씨는 시내버스를 타려다 마스크를 쓰지 않아 탑승을 거부당했습니다.

그러자 택시를 타고 다음 정거장까지 뒤쫓아 왔습니다.

그리고 운행 중 잠시 멈춘 버스에 올라 운전기사를 마구 때렸습니다.

자칫 큰 사고가 날 뻔했습니다.

[황인택/전북 익산경찰서 형사과장 : 주차가 아니고 정차한 상태에서 그렇게 했거든요. 그래서 브레이크를 밟고 있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때 당시…]

A씨는 마스크를 사 올 테니 기다리라고 했는데 버스가 떠나 홧김에 때렸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버스 기사를 때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정부는 지난 5월 26일부터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마스크 착용 시비로 경찰에 접수된 폭력 사건만 385건에 이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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