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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가 도발한 '경제전쟁'…시민들 소녀상 앞 '촛불집회'

입력 2019-08-03 20:16 수정 2019-08-03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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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빼기로 하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부터 서울 종로에서는 아베 정부를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옛 일본 대사관 자리인 소녀상 앞에 680여 개의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모였는데요. 현장의 취재기자를 먼저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희령 기자, 지금 뒤로 보이기에도 굉장히 많은 시민들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몇 명이나 집회에 참석했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평화의 소녀상 앞에는 주최 측 추산 5000명 정도의 집회 참가자들이 모여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폭염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날씨도 무덥고 집회 중에도 비가 내릴 정도였는데요.

하지만 지금 제 옆으로 보이는 것처럼, 이렇게 예상보다 많은 시민들이 모여서 지금 집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변 도로까지 통제해 놓은 상황입니다.

주최 측은 최초에 3000명 정도가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하지만 어제(2일)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로 결정하면서 참가자 수가 더욱더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도 뒤로 여러 목소리가 들리고 있고요. 또 여러 종류의 손팻말을 들고 있는 모습이 간간이 보이는데. 지금 어떤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 참가자들은 여러 손팻말을 들고 자신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참가자들이 손에 들고 나온 손팻말 중의 하나는 '아베 정권을 규탄한다' 그리고 '강제징용을 사죄하라' 이런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과거사를 부정하는 아베 정권을 비판하고 또 진정성 있는 사과와 반성을 요구한 겁니다.

아울러 어제 일본 정부가 내놓은 경제정책에 대해서 "이건 경제보복을 넘어선 경제침략이다" 이렇게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금 제 옆으로 보이는 대형 스크린이 있는데요.

제 뒤에 이렇게 스크린에서는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영상편지도 공개가 됐습니다.

[앵커]

지금 많이 이미 어두워졌는데 집회는 앞으로 어떻게 진행이 됩니까?

[기자]

잠시 후면 7시 정도부터 진행됐던 촛불집회가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집회가 끝나면 참가자들은 이곳 일본 대사관을 시작으로 종각역 그리고 세종대로를 거쳐서 조선일보 건물까지 행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행진 중에는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담은 대형 현수막을 펼치는 퍼포먼스까지 벌일 예정입니다.

다가오는 광복절에는 약 1만 명 정도의 시민이 광화문광장에 모여서 더욱더 큰 규모의 촛불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소녀상이 있는 옛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이희령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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