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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사태, 2대 주주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해야"

입력 2018-04-26 21:22

성난 소액주주들, '경영진 퇴진 운동'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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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난 소액주주들, '경영진 퇴진 운동' 움직임

[앵커]

이처럼 총수 일가를 둘러싼 추문이 연일 쏟아지면서 대한항공의 기업가치는 크게 훼손됐고 주가도 떨어졌습니다. 그러자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나서 대주주의 전횡을 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소액주주들을 모아서 경영진을 교체하려는 시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이후 대한항공의 시가총액은 2000억 원이 넘게 줄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민 노후자금도 축났습니다.

현재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주식의 12.45%를 가진 2대 주주이고,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 지분도 11.81% 갖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주주권을 행사해 총수 일가를 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청와대 게시판에도 "국민연금이 조 회장의 퇴진을 요구해야 한다"는 국민 청원이 올라 오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당장 나서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올 7월 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 즉 '스튜어드십 코드'가 시행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국민연금이 검토 중인 방안에는 문제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고, 사외이사와 감사를 추천해 대주주를 견제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한 법률사무소는 대한항공 소액주주를 모아 총수 일가 등 현 경영진을 퇴진시키겠다고 나섰습니다.  

박홍조 변호사는 "현재 전체 주식의 2~3%에 달하는 소액주주가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면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경영진 교체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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