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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재확산에 병아리 구입난까지…'2차 달걀 대란' 우려

입력 2017-03-08 09:08 수정 2017-03-0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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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익산의 하림계열 농장 2곳에서 AI 의심신고가 또 접수되는 등 전국적으로 AI가 재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이번 AI는 달걀을 낳는 산란계 피해가 커서 달걀 대란을 겪었는데요. 그런데 이번엔 병아리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고 합니다. 무너진 양계산업 기반을 복구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음성의 한 산란계 농가의 계사 안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최근 이 지역 방역대 이동제한이 풀려 닭을 키울 준비가 한창인 겁니다.

하지만 살처분으로 텅 빈 닭장이 언제 채워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시중에 병아리 부족현상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서상훈/산란계 농주 : 이동 제한이 풀려서 다시 시작하려고 병아리를 3개월 전부터 구매하려고 하는데 매우 어려웠습니다.]

지난 넉달간 살처분된 가금류 3400만 마리중 산란계만 2400만 마리에 달하고 산란계를 낳는 어미닭도 절반 이상이 죽었습니다.

더구나 미국에서도 AI가 발생해 달걀과 병아리 수입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현재 남아 있는 산란계는 4000만 마리로 국내 달걀 소비량을 고려한 적정 수준에 비해 1000만 마리 가량 부족한 상황입니다.

병아리가 산란계로 성장해 계란을 낳기까지 6개월이 걸리는데 병아리 구입난까지 겹쳐 2차 계란 대란이 우려됩니다.

정부는 뉴질랜드, 캐나다 등으로 수입선을 바꾸겠다고 했지만 계약까지 몇 달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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