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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직원이 '차명폰' 대량 개통…조직적으로 배포

입력 2017-02-03 21:06 수정 2017-02-0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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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 대통령을 비롯해, 최순실 씨와 연결된 대부분의 청와대 관계자들은 차명 휴대전화를 썼습니다.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직원이 이 차명폰을 대량 개통해 조직적으로 나눠 쓴 사실도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개입 사건 관련자들은 차명폰을 주로 인사 문제에 개입하거나 국정 자료를 유출할 때 썼습니다.

또 청와대에 몰래 드나드는 등 불법적인 일로 연락할 때 차명폰을 이용했습니다.

기록을 남기지 않으려고 한 겁니다.

그런데 이런 차명폰 상당 수가 개인이 개통한 것이 아니라 청와대에서 조직적으로 만들어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영선 행정관의 휴대전화에 대한 검찰 조사때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직원 윤 모 씨가 차명폰을 여러 대 개통해서 청와대 직원들에게 배포했다'는 증거가 나온 것입니다.

특검도 포레카 대표 김영수씨와 안종범 전 수석, 이영선 행정관 등 세 사람이 쓴 차명폰의 뒷번호가 같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명의자가 같은 여러 대의 차명폰을 청와대 관계자와 민간기업 대표가 나눠서 쓴 것으로 차명폰 개통과 사용이 조직적으로 이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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