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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국민연금 외압 행사 시인…대통령 향한 칼끝

입력 2016-12-30 08:11 수정 2016-12-3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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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잠시 전해드린대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삼성 계열사 합병에 찬성을 하라고 국민연금에 압력을 행사한 점을 인정했습니다. 특검은 문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요. 이제 구속영장이 발부가 되면 이른바 윗선의 지시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를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성사를 위해 국민연금에 찬성표를 던지도록 외압을 넣었다는 의혹을 부인해왔습니다.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지난달 30일 국조특위 : (국민연금의) 투자 결정에 대해선 보건복지부 아니면 공단 이사장이 관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문 전 장관은 이틀에 걸친 특검 조사에서 결국 국민연금에 합병 찬성 압력을 행사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특검은 앞서 보건복지부 압수수색에서 국민연금 투자위원들의 성향을 분석한 자료와 삼성 합병에 대한 찬반 시나리오 등을 확보하고 이를 근거로 문 전 장관을 추궁했습니다.

또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 관계자들도 문 전 장관 등의 외압이 있었다고 일관되게 진술했습니다.

특검은 문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과 함께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은 문 전 장관이 구속되면 박근혜 대통령 등 청와대의 지시로 국민연금에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파헤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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