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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청와대, 지지율 최저치인데 국민 목소리 안 듣겠다니…"

입력 2016-10-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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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청와대, 지지율 최저치인데 국민 목소리 안 듣겠다니…"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가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자 "어떻게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겠다는 말을 노골적으로 할 수 있느냐"고 개탄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무리 내부집권세력을 단결시켜도, 국민들이 떠나면 레임덕이 커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치인들은 국민들이 좋아하는 일을 해서 지지율을 얻고자 하는 게 기본 생리"라며 "한 나라의 통치자가 국민의견을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70~80%가 사퇴해야 한다고, 국회에 출석해야 한다고 한다"며 "우 수석이 국회에 출석하지 않아 그에 따르는 정치적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이 져야 한다. 우리 또한 내부적으로 어떤 책임을 우 수석에게 물을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우 수석이 추후 운영위 국감에 끝내 불출석할 경우에 대해서는 "우 수석 동행명령은 여야가 합의해야 하기 때문에 알 수가 없고, 여당의 입장도 제가 판단하기 어렵다"며 "이미 검찰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 고발에 실익이 있을지는 검토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현 정권의 권력실세 개입 의혹과 관련, "일단 검찰이 제대로 수사해서 밝힐 게 있고 관련부처나 감사원이 규명할 책임도 있다"며 "국감후속대책을 발표할 때 우리 당 대책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받을 사람은 수사 받고, 제도 개선이 필요한 건 제도개선 논의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와 관련해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 전경련 해체촉구 결의안을 발의한 데 대해서는 "취지에 대해서는 동의한다"면서도, "개혁은 내부에서 진행되는게 바람직하지 않겠나.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경제단체를 당론으로 해체한다고 결의안을 낼 생각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오는 25일부터 내년도 예산안 논의가 시작되는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이 법인세 인상을 담은 세법개정안을 예산부수법안 포함시키겠다고 시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 당 원내 차원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준비하겠지만, 반드시 예산부수법안에 올리는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며 "너무 앞서서 예측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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