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앉아 있는 시간이 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네요, 오래 앉아 있으면 지방간에 걸릴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이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루 9시간 이상 사무실에 앉아서 근무하는 32살 김진혁 씨.
건강 검진 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진단을 받았습디다.
[김진혁/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 뱃살이 찌거나 살이 찐다고는 생각했는데 간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술을 많이 마시지 않아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이 질환은 간염, 간암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의자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길수록 이 질환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강북삼성병원 유승호 교수팀이 13만명의 건겅검진 결과를 분석한 결과 운동량과 상관 없이 앉아서 보내는 시간이 10시간이 넘는 사람의 지방간은 5시간 미만 앉아있는 사람보다 9%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운동까지 적게하면 지방간의 양은 36%나 많아집니다.
[조용균 교수/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 장시간동안 사무실에서 책상 앞에 앉아있는 건 걱정스러운 부분입니다. 사무실에서 기지개도 펴고 회의 때도 서서 하고….]
이번 연구 결과는 간질환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헤파톨로지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