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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패러디, 롬니가 오바마에 압승

입력 2012-10-05 00:28 수정 2012-10-05 00:29

타임지 인터넷 투표, 롬니 버전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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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인터넷 투표, 롬니 버전 인기몰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 대선정국에도 그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말춤 패러디가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시사주간지 타임은 롬니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싸이로 나오는 패러디 버전을 인터넷 투표에 부쳐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투표 이틀째인 4일 오전 현재(현지시간) 롬니 버전이 오바마 버전을 압도하고 있다.

`롬니 vs. 오바마: 둘 중 어느 `강남스타일' 패러디가 더 괜찮은가?'라는 질문에 10명 중 8명 꼴인 79%가 롬니 버전이 더 낫다고 응답했다. 오바마는 21%다.

롬니 버전은 `강남스타일'에서 거의 유일한 영어 가사인 "우우~ 섹시 레이디"를 "우우~ 웰씨(부유한) 레이디"로 바꾼 것이 압권이다. 돈 많고 정신 나간 중년 여성들이 롬니의 백댄서로 출연했다.

롬니가 마구간에서 말춤을 추는 등 `강남스타일'의 오리지널 버전과 흡사하고 친절하게 가사 자막도 올려 "역시 부자들이 만든 것이라 다르네"라는 탄성을 절로 자아내게 한다.

롬니 버전은 서민의 고통을 외면하는 미국 1% 부자들의 방탕한 삶을 그려 `강남'으로 상징되는 천민 자본주의와 딱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임이 투표에 올린 오바마 버전은 롬니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조잡하다. 패러디 영상에는 담대한 희망을 내걸고 변화를 외쳤지만 결국 돌아온 것은 빚더미라는 비판이 담겼다.

하지만 엉성한 연출 때문에 메시지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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