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몽골 여중생 집단 폭행 가해자들 엄벌" 청원 20만 돌파

입력 2021-12-10 11:36 수정 2021-12-10 12:19

양산서, 가해자들 각각 검찰·소년부 송치
경남교육청 "학폭 심의위 통해 조처할 것"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양산서, 가해자들 각각 검찰·소년부 송치
경남교육청 "학폭 심의위 통해 조처할 것"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몽골 국적의 여중생을 집단 폭행한 또래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지난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외국 국적의 여중생을 묶고 6시간 가학적 집단폭행한 가해자 4명 강력처벌·신상공개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은 오늘(10일) 오전 11시 기준 20만 7000여명의 동의를 얻었습니다. 청와대의 공식 답변 요건인 20만명이 충족돼 청와대나 관련 부처가 이에 답변을 해야 합니다.

해당 글에서 청원인은 "외국 국적 여중생을 집단 폭행하고 학대한 또래 중학생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가해 학생들은 폭행을 하며 피해 학생의 국적을 비하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 모두 술에 취한 상태였고, 집단 폭행은 자정부터 새벽까지 6시간 동안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강력 수사 후 이 가해자 4명에 대한 강력 처벌과 신상공개를 요청하고, 만약 안 될 시 이 가해자 부모를 강력히 처벌해 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몽골 국정 여중생을 집단 폭행한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0일 기준 청와대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어섰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몽골 국정 여중생을 집단 폭행한 가해자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0일 기준 청와대 공식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어섰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이들 4명은 지난 7월 3일 자정 무렵부터 양산 시내 모처에서 몽골 국적 피해 학생의 손과 다리를 묶어 수차례 뺨을 때리는 등 집단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피해 학생의 국적을 비하하는 글을 이마에 쓰고 폭행 과정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주변 학생들에게 유포했습니다.

사건을 담당하는 양산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혐의로 지난 10월 중학생 2명을 검찰에 송치한 바 있습니다. 나머지 2명에 대해선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형사미성년자)으로 울산지법 소년부로 넘겼습니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오늘 JTBC와의 통화에서 "가해자들이 피해자에게 한 행동 등을 상대로 학교 폭력 심의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며 "피해 사례, 경위 등을 종합해 (학교 폭력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