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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네타냐후 장기집권 막 내려도…'강경파' 시대

입력 2021-06-0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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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까지 하마스와 전쟁을 이끌었던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의 장기 집권이 곧 끝날 걸로 보입니다. 한때, 최 측근이었던 나프탈리 베네트가 다음 총리를 맡는데, 팔레스타인 문제에서 네타냐후 보다 더 강경해서 갈등이 더 깊어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15년 2개월, 역대 최장 기간 집권했던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사실상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

지난 2일 9개 정당이 총리 퇴진을 위한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한 결과입니다.

한때 네타냐후의 최측근이었던 나프탈리 베네트가 '반 네타냐후' 연정의 첫 총리를 맡게 됩니다.

네타냐후의 수석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이후 여러 장관직을 거쳤지만, 2018년 국방장관 자리를 받지 못한 뒤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이번 연정 합의가 이뤄진 건 베네트가 이끄는 극우 정당 '야미나' 합류가 결정적이었습니다.

[나프탈리 베네트/'야미나' 대표 (현지시간 5월 30일) : 네 번의 선거와 지난 2개월은 네타냐후 총리가 우파정부를 이끌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베네트는 서안지구의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을 주도하는 등 팔레스타인 문제에선 네타냐후보다 더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나프탈리 베네트/'야미나' 대표 (2020년) : 우리는 이스라엘 땅 1㎝도 아랍인들에게 내주지 않을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폭격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반복해 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새 연정의 최종 의회 신임 투표를 앞두고 우파 의원들의 이탈을 유도하는 등 막판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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