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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매체 "홍콩, 중국 중앙의 통제 벗어나면 '제2의 괌' 될 것"

입력 2019-09-20 11:43

"미국 의회, 홍콩 혼란스럽게 하는 세력과 손잡고 시위 부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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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회, 홍콩 혼란스럽게 하는 세력과 손잡고 시위 부추겨"

중국매체 "홍콩, 중국 중앙의 통제 벗어나면 '제2의 괌' 될 것"

미국 의회가 조슈아 웡 등 홍콩 민주화 시위의 주요 운동가들을 만나 홍콩 시위에 대한 지지를 표한 데 대해 중국 주요 매체들이 시위를 부추기는 내정간섭이라며 강력한 불만을 표했다.

아울러 홍콩이 중국 중앙정부의 통제를 벗어나면 '제2의 괌'이 될 것이라며 시위 주도 세력을 비난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20일 논평(論評)에서 "미국 의회와 홍콩을 혼란스럽게 하는 세력이 손을 잡고 홍콩을 기만하기 위한 전면에 섰다"면서 "미국 의회는 홍콩 시위를 부추기고, 반대파 세력이 요구하는 직선제를 전면적으로 지지하며 내정간섭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 의회는 아주 노골적으로 중국 내정에 속하는 홍콩 사무에 간섭하고 있다"면서 "이런 주장을 하는 미국 일부 정객에게 도리를 설명하는 것은 소귀에 경 읽기와 같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이어 "조슈아 웡 등 극단주의적 반대파들은 홍콩을 미국이 중국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면서 "이들은 홍콩 민중의 이익을 훼손해 자신의 정치적 도박 카드로 사용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이날 사평(社評)에서 미국 의회의 홍콩 시위 지지는 엄연한 내정간섭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환구시보는 "홍콩은 중국의 특별행정구의 하나일 뿐"이라며 "기본법에 따른 현행 선출제도는 중앙정부에 대항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홍콩이 중앙의 통제에서 벗어난다면 자신을 제2의 괌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이는 홍콩이 미국의 세력 범위에 들어가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콩은 국가가 아닌데도 홍콩의 정치제도를 서방 국가와 비교하는 것은 기만행위"라며 "서방의 반중 세력과 홍콩 극단주의 반대파가 손을 잡고 홍콩을 정치화하는 것은 미국만 어부지리로 이익을 얻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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