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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의원, '화려한 부활'…첫 여성 외통위원장 선출

입력 2015-02-27 09:02 수정 2015-02-27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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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유기준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공석이 된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에 나경원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첫 여성 외통위원장인데요, 함께 경선을 치른 정두언 의원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외교통일위원장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나경원 의원/새누리당·외통위원장 : 경색된 남북 관계 풀어나가서 우리 통일의 초석을 놓는 데 국회가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서 나 의원은 정두언 의원과 당내 경선을 치렀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7·30 재보선에서 정 의원은 나 의원의 선거 운동을 총괄할 정도로 막역한 사이였습니다.

하지만 외통위원장 자리를 놓고는 유승민 원내대표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한치 양보도 없었습니다.

[나경원 의원/새누리당·외통위원장 : 여성 상임위원장 만드시면 아마 내년 총선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잘 키운 딸 하나가 열 아들 부럽지 않다고 합니다.]

[정두언 의원/새누리당 : 지금 당장 여성 상임위원장 만들었다고 칩시다. 그런데 다음에 순서가 와서 상임위원장 하려는데 누가 '지난번 불복해서 경선하지 않았느냐' (하면 어떻게 합니까.)]

그 결과 나 의원이 92표로 43표를 받은 정 의원을 크게 이겼습니다.

첫 여성 외통위원장을 만들기 위해 여성 의원들이 결집했고 친박·친이계의 고른 지지를 얻었다는 것이 당 안팎의 분석입니다.

지난해 보궐선거로 19대 국회에 들어온 나경원 의원과 '저축은행 수뢰 사건'으로 의원직 상실 위기에 처했던 정두언 의원.

화려하게 재기를 꿈꾸던 두 의원의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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