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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데니스 로드먼 또 방북 "친구 김정은 만나러 왔다"

입력 2013-09-03 22:03 수정 2013-12-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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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농구 스타 출신의 데니스 로드먼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북한에 들어갔습니다. 억류돼 있는 케네스 배 석방과는 무관하다고 하는데, 로드먼이 북한에서 어떤 활동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월 북한을 방문해 화제가 됐던 데니스 로드먼이 오늘(3일) 평양에 도착해 닷새 간의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베이징을 거쳐 평양 순안 공항에 내린 로드먼은 친구 김정은을 만나러 왔다고 말합니다.

[데니스 로드먼/전 미국 프로농구 선수 : 나는 외교관으로 여기 온 게 아니라 김정은 원수의 친구로 왔습니다.]

로드먼은 베이징을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억류 중인 재미교포 케네스 배의 석방을 논의하러 방북하는 게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데니스 로드먼/전 미국 프로농구 선수 : (김정은에게 케네스 배 얘기를 할 건가?)안 할 겁니다. 그 얘긴 안 할 겁니다.]

로드먼의 이번 방북은 북한이 지난달 30일 로버트 킹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에 대한 초청을 갑자기 철회한 직후에 이뤄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올해 초 북한에 갔을 때는 김정은과 나란히 앉아 폭소를 터뜨리기도 하고 박수도 치며 농구 경기를 봤습니다.

로드먼은 수만 명의 북한 관중 앞에서 김정은을 친구라고 불렀고 김정은은 로드먼의 방북이 북미 관계에 해빙을 가져다 주길 기대한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로드먼의 일명 '농구 외교', 경색된 북미 관계에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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