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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신고자냐 비리 혐의자냐…김태우 '신뢰도' 놓고 충돌

입력 2018-12-3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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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주장한 김태우 수사관이 어떤 사람이냐, 그리고 김 씨의 주장이 과연 믿을 만한 것이냐를 두고도 공방이 있었습니다. 한국당은 공익 신고자라고 주장했고, 청와대와 민주당은 비리 혐의자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김태우 수사관과의 관계에 대해 오히려 질문을 받는 입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첫 질의자로 나선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김태우 수사관은 공익신고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김태우를 범법자로 만들겠다라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김태우는 엄연한 공익신고자입니다.]

검찰이 감찰을 하고도 수사 의뢰가 아닌 징계밖에 못했다고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탈탈 털어서 나온 게 260만원 상당의 향응 수수 골프 쳤다는 것, 178만원의 골프를 쳤다는 것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임종석 비서실장은 "김 수사관이 유착 관계가 있는 건설업자가 경찰 수사 받던 시점에 경찰청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며 반박했습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어떻게 의원님 이게 비리 혐의자, 범죄 혐의자가 아니고 의원님이 말씀하시는 공직제보자입니까?]

민주당은 해당 건설업자와 김 수사관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습니다.

[건설업자-김태우 수사관 통화 : 실제로 00하고 000의 관계를 파보게 되면 어마어마한 게 나와. 어마어마한 게 나와 이게.(예 예.)]

특히 '딜'을 언급한 것에 주목하며 다른 비리 정보를 이용해 건설업자의 비리를 덮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태우) 저런 사람이 의인이 되고 저런 사람이 쏟아내는 내용 때문에 대한민국이 들썩들썩해야 합니까?]

김 수사관과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 그리고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이었던 한국당 곽상도 의원과의 관계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태우가 근무할 때 같이 민정수석으로 있으셨더라고요. 석동현 변호사는 어떻게 됩니까? 곽상도 의원과 연수원 동기인가 그런 것 같아요. 석동현 변호사, 자유한국당의 당협위원장 아닙니까?]

[곽상도/자유한국당 의원 : 6개월 정도 근무할 때 아마 그때 특감반에 있었던 것으로 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 보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통화하거나 만난 적 없습니다.]

조국 수석과 해당 건설업자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도 있었지만 조 수석은 "일면식도 없다"며 "고교 동문이라는 것은 이번 사태 이후에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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