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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MA' 고혈압약 3년 이상 복용하면 '발암' 가능성

입력 2018-08-06 21:32 수정 2018-08-06 23:09

1만1800명에 1명꼴 '발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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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1800명에 1명꼴 '발암'

[앵커]

식약처는 고혈압약 원료에서 나온 NDMA가 암을 얼마나 유발하는지에 대한 조사 결과도 함께 내놨습니다. 우려한 그대로였습니다. NDMA가 검출된 고혈압 약을 3년 이상 복용하면 1만 1000명당 1명 꼴로 암에 걸리고 오래 복용하면 확률이 더 높아집니다.

이정엽 기자입니다.
 

[기자]

식약처는 NDMA가 검출된 고혈압 약을 오래 먹으면 암에 걸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고 용량인 320mg 짜리를 3년 간 먹었으면 1만 1800명당 1명 꼴로 걸리지 않아도 될 암에 걸린다는 겁니다.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의 기준치보다 10배나 높습니다.

암에 걸릴 확률은 복용 기간이 길수록 높아졌습니다.  

미국 FDA는 같은 용량을 4년 간 먹으면 8000명 가운데 1명 꼴로 암에 걸리고, 유럽식약처는 7년 간 먹으면 5000명 가운데 1명이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이현선/서울 성산동 : 놀라기는 놀랐어요, 한 달 전에도 그렇고 불신만 쌓이는 것 같아요. 믿고 먹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잖아요.]

애초에 문제가 된 고혈압 약을 먹다가 대봉엘에스 제품으로 갈아 탄 환자들은 두 번 충격을 받게 됐습니다.

1만 5000여 명이 다시 약을 바꿔야 합니다.

특히 이번에도 중국산 원료가 문제로 드러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수입된 2조 원 어치의 원료의약품 가운데 중국산은 6200억 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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