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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백혈병 중재안' 뒤늦게 수용…11년만에 해결 실마리

입력 2018-07-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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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일하던 황유미 씨가 세상을 떠난게 지난 2007년 이후 10년이 넘도록 갈등이 계속됐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을 둘러싼 문제, 이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습니다. 조정위원회가 조만간 내놓을 최종조정안을 삼성전자와 피해자측 시민단체 반올림 양측이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보상 등의 내용은 9월쯤 발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직업병 분쟁은 2007년 공장 근로자 황유미 씨가 백혈병으로 숨지며 시작됐습니다.

[직업병 문제 해결하라! 직업병 문제 해결하라!]

10년 넘게 이어진 갈등이 곧 해결될 조짐을 보입니다.

삼성전자와 피해자 측 시민단체인 '반올림'이 조정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입니다.

앞서 지난 18일 위원회는 양측에 '2차 조정을 위한 공개 제안서'를 각각 보냈습니다.

지금까지는 위원회의 조정안을 양측이 받아들일지 정했지만, 이번에는 중재안을 반드시 따르게 됩니다.

일종의 강제조정 방식입니다.

삼성은 이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위원회 측에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1000일 넘게 농성을 이어온 반올림 측도 동의한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공유정옥/반올림 교섭단 간사 : 어제(그제) 자정까지가 마감시한이었고요. 제안서 내용에 원칙적으로 동의하기 때문에 (반올림이) 동의서를 제출한 거죠.]

삼성의 뒤늦은 입장 전환을 놓고는 이재용 부회장의 대법원 상고심을 앞둔 상황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뒤따랐습니다.

반올림 측은 삼성전자와 중재방식에 대한 합의에 서명이 이뤄진 이후 구체적인 입장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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