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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 머리에 총상 입은 채 발견…우울증 추정

입력 2017-11-1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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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 새벽 인천의 한 지구대에서 27년차 경찰관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년 정도 우울증을 앓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남동경찰서의 한 지구대입니다.

오늘 새벽 1시쯤, 49살 김모 경위가 지구대 휴게실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습니다.

교대 시간이 지나도 나오지 않자 동료가 휴게실에 들어가 발견한 겁니다.

김 경위의 머리와 코에 피가 흐르는 상태였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현장에서는 김 경위 소유의 38구경 권총과 발사된 탄두가 나왔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총구를 관자놀이에 대고 발사한 흔적이 있다"는 부검 결과를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근무 공간과 휴게실 사이는 철문 3개로 막혀 있어 10여 명의 지구대 직원들도 총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김 경위가 우울증을 앓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 관계자 : 가족분 조사했는데 업무적인 스트레스로 인해서 우울증이 왔다는거죠. 야간 근무도 많이 하고. 2년 정도 (약을) 드셨다고…]

지난해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경찰관은 총 722명으로 특수직 공무원 중 가장 많았습니다.

최근 5년간 자살한 경찰관 4명 중 1명은 우울증 등 정신문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부검 결과와 동료 경찰 등 주변 인물들의 진술을 토대로 김 경위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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