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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최순실 개입 의혹 정부상징·국가브랜드 계속 사용"

입력 2016-11-02 15:44 수정 2016-11-0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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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최순실 개입 의혹 정부상징·국가브랜드 계속 사용"


문체부 "최순실 개입 의혹 정부상징·국가브랜드 계속 사용"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이 만들었다는 의혹을 받은 태극 무늬의 정부 상징 체계와 국가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계속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 관계자는 2일 정부 상징과 국가 브랜드에는 '최순실 게이트'의 흔적이 묻어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앞으로 계속 이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전날 최순실과 그의 측근인 차은택 광고 감독과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문제 사업을 점검·검증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1일 가동시켰다.

'전수조사'를 원칙으로 정밀하게 점검하고 결과에 따른 조치를 취하겠다는 원칙을 내세웠는데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는 이를 비껴간 것이다.

문체부 관계는 "따로 조사를 진행할 건은 아니라고 봤다. 이미 상당한 예산이 투입돼 완료가 된 사안이고, 관련 의혹들은 앞서 다 부인했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지난달 28일 최순실 측근 차은택 광고 감독이 '정부상징 체계' 사업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부인, "정부상징 디자인은 문체부가 개발주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변형된 태극 무늬인 정부 상징은 정식 공모도 하기 전인 지난해 3월 자문단 회의에서 무궁화 대신 태극무늬를 써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앞서 TV조선 등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같은 해 말 정부 상징에 오방색을 활용하자는 제안까지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사용된 오방낭 복주머니가 최순실 작품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무속 신앙' 관련성까지 제기된 바 있다.

표절 논란을 빚었던 국가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역시 차 광고감독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는 의혹이 있었다. 차 감독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플레이그라운드커뮤니케이션즈와 관련 회사들에게 일감이 몰렸다는 의심이다.

한편 앞서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지난 주말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최순실 게이트' 관련 의혹 논란 사업에 대해 모든 법적 행정적 조치를 강구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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