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한 대학이 강의실에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등 미술관 전시실처럼 꾸며 화제입니다. 감성 교육의 현장이 되고 있는데요.
미술관으로 변신한 대학강의실을 주정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여대 강의실, 수업 중인 교수와 학생들 주위로 미술작품들이 눈에 띕니다.
학생들은 빈 강의실이나 복도에서 그림을 감상하며 이야기꽃도 피웁니다.
스마트폰을 가까이 대고 전시 작가와 작품에 대한 해설을 찾아보는 학생도 있습니다.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작품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대학 캠퍼스를 미술관처럼
바꾼 겁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는 11명, 작품수는 158점으로, 웬만한 사립미술관의 전시회보다 큰 규모입니다.
[황희/성신여대 국어국문학과 3학년 : 굳이 시간을 내서 전시회나 미술관, 박물관에 가지 않더라도 학교에만 오면 여러 미술 작품이 있어서 (좋아요.)]
[김성복/성신여대 미술대학 학장 : 감성교육이 중요하다고 많이 얘기합니다. 집안에 아름다운 그림이 있으면 좋아하듯이 강의실도 그림이 있는 미술관으로 만들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출발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캠퍼스 미술관이, 대학에서 인문학과 예술이 내몰리는 시대에 작은 울림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