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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측근 "이완구 계속 전화…압박으로 느껴졌다"

입력 2015-04-13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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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요 며칠 동안 사진 때문에 곤혹스러운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사진이 나와서 좀 곤혹스러웠을 테고요. 이완구 국무총리가 성완종 전 회장의 측근이라고 하는 태안 군의회 의원들에게 십여 차례나 전화를 했다, 별로 친분이 있는 사이도 아닌데 계속 전화를 해서 협박으로 느껴졌다는 얘기가 나왔다는데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네, 성완종 전 회장은 숨지기 전날 이용희 태안군의회 이용희 부의장과 김진권 전 의장에게 이 총리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이런 내용이 지난 11일 중앙일보에 보도되자 이 총리가 직접 이들 군 의원에게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관련 내용을 캐물은 건데요. 이 총리가 이와 관련한 답변도 내놨습니다.

이 내용은 한윤지 기자의 리포트로 보시겠습니다.

+++

이완구 총리는 야당의 공세에 오히려 당당했습니다.

성완종 전 회장의 측근에게 한 통화가 외압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도리어 '자연스러운 거 아니냐며 따져 물었습니다.

[이완구/국무총리 : 의원님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십시오. 의원님에 관련된 부분이 언론에 보도가 됐는데, 그 말씀 하신 분이 의원님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다면 전화를 안 하셨겠습니까.]

전화가 고압적으로 들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완구/국무총리 : 협박이라는게 무슨 협박이 있겠습니까. 이 세상에 협박이란 게 있을 수가 없죠.]

하지만 이 총리의 전화를 받은 해당 군의원은 다른 말을 했습니다.

이용희 태안군의회 부의장은 연락이 닿지 않았지만, 김진권 전 태안군의회 의장은 취재기자와의 통화에서 태안 기름유출 사고 때 몇번 만난 적은 있는데 자신들의 얼굴을 기억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 얘기처럼 새벽에 통화할 만큼 친분이 깊은 사이는 아니라는 겁니다.

또, 양해를 구하고 전화를 끊었는데도 계속 전화가 와 협박처럼 느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리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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