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평가 끝난 대표팀, '진짜 베스트11' 최대 경합지는?

입력 2013-07-25 16:04 수정 2013-07-25 17: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평가 끝난 대표팀, '진짜 베스트11' 최대 경합지는?


평가는 끝났다. 이제 진짜 베스트11이 나온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3 동아시안컵 3차전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홍명보(44)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 경기에 정예 멤버를 내보낼 예정이다.

홍 감독은 24일 중국과의 경기 후 "두 차례 경기를 통해 선수 평가가 끝이 났다. 한·일전의 중요성은 다 알고 있다"고 했다. 사실상의 결승전인 한·일전을 위해 앞선 두 경기에서 선수들을 평가했다고 분석할 수 있다.

홍 감독은 호주·중국과 경기를 통해 23명 엔트리 중 백업 골키퍼 이범영(24·부산)을 제외한 22명을 모두 점검했다. 중국전에서는 호주전에 선발 출전한 선수 중 9명을 바꾸는 파격적인 선수 운용을 했다. 두 경기 모두 0-0으로 비겼다. 홍 감독은 "결과는 아쉽지만 모든 선수를 살펴볼 수 있었다는 건 만족한다"고 했다.

홍 감독이 일본전 선발 멤버를 짜면서 가장 고민을 많이 할 것으로 보이는 포지션은 세 곳이다.

먼저 공격진이다. 한국이 2경기 연속 무득점을 한 상황이라 어느 때보다 공격진 구성이 중요하다. 최전방 원톱 자리에는 김동섭(24·성남)과 김신욱(25·울산)이 최종 후보다. 김동섭은 유연한 패스 플레이가 장점이다. 호주와 1차전에 선발 출전해 득점 욕심보다 동료에게 기회를 내주는 모습이 돋보였다. 하지만 부담이 큰 한·일전에서 기용하기엔 경험이 부족하다. 196㎝ 장신 김신욱은 공중을 지배할 수 있지만 움직임이 김동섭보다 적어 최전방에 고립될 가능성이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도 중요하다. 윤일록(21·서울)이 필드 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호주전엔 왼쪽, 중국전엔 중앙에서 뛰며 멀티플레이어 능력을 보여줬다. 결정적 찬스에서 골키퍼 정면으로 슛을 하는 '새가슴'이라는 게 유일한 단점이다. 원톱의 골 결정력을 높이기 위해 어시스트 능력이 뛰어난 이승기(25·전북)의 출전도 예상할 수 있다.

왼쪽 수비수 김민우(23·사간 도스)와 김진수(21·알비렉스 니가타)는 '발과 손'의 대결이다. 김민우는 중국과 2차전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왼쪽 공격을 주도했다. 김진수는 호주와 1차전에서 25m 넘게 날아가는 롱 스로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둘의 장기는 주 공격 루트로 활용될 수 있어 위력적이다.

나머지 포지션에서는 주장 하대성(28·서울)을 비롯해 김영권(23·광저우 헝다)·홍정호(24·제주 유나이티드)·김창수(28·가시와 레이솔) 등 호주와 1차전에 나온 선수들의 출전이 유력하다. "중국전보다 호주전 경기력이 더 낫다"는 게 홍 감독의 생각이다.

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