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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중단" 국제 청원, 이틀 만에 20만 돌파

입력 2021-05-07 14:14 수정 2021-05-07 18:48

일본, 최근 7일 하루 평균 확진 5천여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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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근 7일 하루 평균 확진 5천여 건

지난해 12월 시민들이 일본 도쿄에서 올림픽 조형물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지난해 12월 시민들이 일본 도쿄에서 올림픽 조형물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오는 7월 개최가 예정된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중단하라는 국제 청원이 이틀 만에 2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현지 시간 7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우쓰노미야 겐지 전 일본변호사연합회장은 지난 5일 '사람들의 생명과 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도쿄올림픽 개최 중지를 요구한다'는 청원 글을 국제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에 올렸습니다.

그는 청원 글을 통해 "생명과 삶을 위태롭게 하면서까지 도쿄 올림픽을 개최할 것이냐"면서 "이런 상황에서 개최하면 '평화의 제전'으로 치러져야 할 올림픽 이념에서 크게 벗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에선 최근 7일 동안 하루 평균 5천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확진세가 커지면서 일본 정부는 비상사태를 1개월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쓰노미야 전 회장은 "올림픽 개최는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의료 종사자들을 더욱 괴롭게 할 것이고, 주민 및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며 "국내외 신문 등 각종 여론조사만 보더라도 올림픽 개최 중지 목소리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로많은 사람이 목숨을 위협받는 동시에 경제적인 궁핍도 강요당하고 있다"며 "올림픽 중지로 굳는 자원을 사람들의 생명과 생활을 지키는 데 사용하자"고 덧붙였습니다.

 
〈사진=국제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사진=국제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
청원은 전날 밤 8시쯤 10만 명을 넘어섰고 이날 낮 1시 30분쯤 2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서명에 동참한 한 네티즌은 "의료 인력을 올림픽에 할애하면 지금보다 진료를 받기 어려워진다"며 "생명의 위기에 직면하고 나서 후회하면 늦는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네티즌은 "일본은 물론, 전 세계 사람들의 생명까지 위험하게 만들 도쿄 올림픽 개최에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우츠노미야 전 회장은 이달 중순쯤 모인 서명을 도쿄도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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