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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회방송 압수수색…'패트 충돌' 영상 통째 확보

입력 2019-10-18 20:12 수정 2019-10-23 13:07

윤석열 "결과로 말한다" 다음 날…'패트' 첫 강제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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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결과로 말한다" 다음 날…'패트' 첫 강제수사


[앵커]

패스트트랙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18일) 국회방송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4월 말, 여야가 법안 상정을 놓고 부딪혔던 당시 국회 내부 곳곳이 찍힌 영상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어제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 결과로 말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강제 수사에 들어간 것입니다. 검찰은 이미 CCTV 영상 등을 확보한 상태였는데 이번 압수수색으로 사건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의 영상 원본을 통째로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먼저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압수수색 대상이 된 것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의정관 602호, 국회방송 '아카이브실'입니다.

본회의와 상임위원회, 의원총회 생중계 녹화본은 물론 로텐더홀을 비롯한 국회 내부 곳곳의 상황을 촬영한 영상을 보관하는 곳입니다.

JTBC 취재 결과 검찰은 4월 22일부터 30일까지 촬영된 영상 원본 대부분을 통째로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분량은 외장하드 2개 정도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상황을 따로 담아 갔다고 전해졌습니다.

오전 10시 반 시작한 압수수색은 4시간여 만인 오후 3시에 끝났습니다.

이정도 분량이면 복사에만 2~3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압수수색 시간이 짧았던 것은 필요한 영상을 추리지 않고 대부분 복사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그동안 관련 혐의로 고소·고발된 국회의원 110명 중 60명이 한국당 소속입니다.

그러나 수사가 시작된 지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 1명도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어제 국감에서는 검찰의 수사 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고 윤석열 총장은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어제 대검찰청 국정감사) : 저는 그냥 수사 결과로써 말씀드리고…]

이 발언 다음 날 대대적인 압수수색이 벌어지자, 소환을 생략한 채 기소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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