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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 휩싸인 '800년 역사'…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입력 2019-04-16 07:14 수정 2019-04-1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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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의 상징이죠. 빅토르 위고가 1831년에 쓴 책 노트르담의 꼽추 무대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우리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세계적인 명소 노트르담 대성당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지어진 지 8백 년 이상 된 첨탑이 무너지고 지붕이 붕괴됐습니다. 보수공사를 위해 세운 구조물에서 불이 처음 난 것으로 지금 추정이 되고 있는데요. 12세기 중반에 완성이 된 이 노트르담 대성당, 프랑스의 역사가 이곳에서 이어져왔고 프랑스 문화가 집약돼 있는 세계유산입니다. 화재 현장을 지켜보면서 프랑스 시민들은 충격에 빠졌고 전세계에서 이를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4월 16일 화요일 아침& 첫 소식, 김성탁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파리 센강변에 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이 화염에 휩싸인 채 무너져 내립니다.

고딕 양식의 첨탑은 12세기에 세워졌습니다.

시커먼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구치면서 성당의 지붕도 붕괴됐습니다.

화재는 대성당의 보수 공사를 위해 성당 건물 바깥에 세운 구조물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인데 보수 작업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정부 관계자가 말했습니다.

건물의 벽이 부서지는 현상이 나타나 지난해 보수 기금을 모았습니다.

대성당 주변에는 수백 명이 모여 화재 현장을 안타깝게 지켜봤습니다.

울먹이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의 일부가 불탔다"며 현장을 찾았습니다.

대성당은 에펠탑과 함께 국가 상징물이었습니다.

8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대성당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 무대이기도 했습니다.

프랑스 혁명 동안 크게 손상됐지만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견뎌냈습니다.

파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 중 하나가 스러지자 각 국 정상들은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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