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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고속도로에 '토사'…울산, 최대 150㎜ 비 더 내릴 수도

입력 2018-10-0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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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울산도 비상입니다. 이제 곧 울산에 근접할 것으로 보이는데 울산 태화강 둔치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윤두열 기자, 지금 보니깐 비바람이 상당히 강한 것 같습니다.
 
[기자]

네, 현재 태풍경보가 내려져 있는 울산지역도 새벽까지 잦아들었던 비가 강하게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도 아주 세찹니다.

시내 곳곳을 좀 돌아다녀보니 나뭇가지가 부러져 도로에 나뒹굴고 있을 정도로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현재까지 큰 피해상황은 접수되고 있지 않습니다. 가로수 2그루가 쓰러져 치우는 작업 중이라고 합니다.

다만 울산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12편이 결항됐습니다.

[앵커]

울산은 태풍 차바 때 피해가 컸던 지역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 태화강은 2년 전 가을에 태풍 차바가 왔을 때 범람해 큰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를 냈었던 곳입니다. 이곳이 저지대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콩레이도 차바와 비슷한 경로로 울산으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뒤로 보이는 강변주차장이나 잠수교 등을 모두 통제한 상태입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 길 하나를 건너면 태화시장이 있습니다.

태풍 차바 때 시장 전체가 물에 잠겨서 큰 피해가 났던 곳입니다.

상인들은 어제밤부터 가게 앞에 모래주머니를 쌓아놓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조금 전에 시장을 가보니 가게 문을 모두 닫고 일부 상인들이 나와 보초를 서며 태풍상황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앵커]

지금 태풍이 부산을 지나고 있으니까 울산은 언제쯤 가장 근접하게 됩니까?

[기자]

울산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오후 1시로 예상됩니다.

현재까지 평균 60mm의 비가 내린 울산지역엔 태풍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늦은 오후까지 최대 1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또 울산지역 항구에서는 해일과 높은 파도가 예상돼 침수피해가 걱정이니만큼 준비를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울산 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그리고 강원지역까지도 태풍에 대한 대비를 단단히 하고 있죠?

[기자]

네, 태풍의 영향으로 동해고속도로에 토사가 쏟아져 도로 일부 구간이 통제되는 등 각종 피해가 생기고 있습니다.

오늘 8시경엔 청도 풍각면에서 승용차가 강을 건너던 중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 2명이 승용차 지붕위에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대구에서도 도심 하천 옆 도로 4곳을 전면 통제하는 등 태풍에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대구.경북, 그리고 강원지역의 축제와 행사도 모두 취소되거나 연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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