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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5·18 특조단에 TF까지…'속전속결' 배경은?

입력 2017-08-2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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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해드린 것처럼 국방부는 5·18 진상규명 특별조사단과 자체 TF를 함께 구성합니다.

국방부가 이렇게 신속하게, 또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은 무엇인지, 고석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방부가 이번 진상규명 조사에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나선 건 그간 비슷한 조사가 이뤄질 때마다 "군의 비협조로 진실 규명이 제대로 안됐다"는 비판을 의식한 탓으로 보입니다.

신속하게 조사에 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향후 있을 지 모르는 논란 자체를 아예 차단하겠단 겁니다.

외부에 조사 과정을 공개하면서 과거 왜곡이나 조작, 은폐 의혹이 불거졌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이유입니다.

5·18 관련 시민단체 등의 참여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국방부는 결과의 신뢰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조사 과정의 투명성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1980년 5월 당시 기록 상당수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내에 있는 문서 자료실이나, 과거 자료 전자화 과정에서 생산한 마이크로필름 원본을 특별조사단에게 필요한 부분에 한해 직접 공개하는 방안까지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당시 가해자였던 국방부가 스스로 조사에 나선다는 점과, 전투기 출격 대기와 헬기 사격 문제에만 조사가 국한된다는 이유로 5·18 관련 단체들이 특별조사팀 합류를 망설이고 있어서 조사팀이 원활하게 꾸려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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