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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포스코 회장 검찰 출석…"진실 말하겠다"

입력 2016-11-11 21:58

최순실 게이트 수사 후 첫 기업 총수 소환조사
'광고사 강탈 의혹' 안종범과 전화 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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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수사 후 첫 기업 총수 소환조사
'광고사 강탈 의혹' 안종범과 전화 등 조사

'최순실 게이트' 포스코 회장 검찰 출석…"진실 말하겠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광고사 강탈 의혹에 연루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11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번 사건으로 대기업 총수가 검찰에 출석한 건 권 회장이 처음이다.

이날 오후 6시50분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모습을 드러낸 권 회장은 "검찰 조사에 진실되게 대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레카를 헐값에 매각한 이유, 안종범(57·구속)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통화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만 되풀이 답했다. "어떤 식으로 소명할 것인가"라는 질문엔 "진실을 말하겠다"고 했다.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권 회장을 상대로 포스코그룹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매각 과정과 광고 물량 축소 경위 등 의혹 전반을 조사할 예정이다.

차은택(47)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측은 지난해 3월부터 6월 사이 포레카를 인수한 중소 광고사 C사를 상대로 지분 80%를 넘길 것을 회유·협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포스코 등 대기업들은 C사가 지분을 넘기지 않자 광고 발주를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 권 회장이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안 전 수석이 권 회장에게 차 전 단장 측의 포레카 인수 협조 등을 요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안 전 수석과 권 회장이 그 무렵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광고사 강탈 의혹과 관련해 차 전 단장과 안 전 수석, 송성각(58)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공동강요 또는 강요미수 혐의로 체포 및 구속된 상태다.

송 전 원장이 C사 대표에게 "포레카 지분 80%를 넘기지 않으면 당신 회사와 광고주를 세무조사하고 당신도 묻어버릴 수 있다"고 협박했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최순실씨 소유 회사 더블루케이과 K스포츠재단 관계자들이 황은연 포스코 사장을 만나 배드민턴단 창단 문제를 의논하며 지원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있다.

포스코는 미르재단에 30억원, 스포츠재단에 19억원의 자금을 출연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9일 오전 포스코 정모 전무를, 지난 10일 오후 6시엔 포스코 최모 부사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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