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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대선 전 '뭉칫돈' 인출됐는데…사용처는 불분명
입력 2015-05-0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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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자금으로 수억 원대의 돈이 새누리당에 전달됐다는 건 성완종 전 회장과 경남기업 측의 주장입니다. 물론 관련 진술이 하나둘 추가되고 있는 상황이긴 한데요. 검찰은 자원외교 수사 과정에서 확인한 32억 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대선을 앞두고 수억 원의 현금이 집중적으로 빠져나갔는데 사용처는 불분명합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자원외교 비리 수사 과정에서 경남기업이 조성한 비자금 32억 원을 확인했습니다.
본사에서 건설현장에 업무 운영비 차원에서 주는 전도금입니다.
성 전 회장은 2007년부터 꾸준히 돈을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찰은 특히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돈이 집중적으로 빠져나간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2년에 9억여 원, 2011년에는 7억여 원 등 모두 17억여 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2010년과 대선 직후인 2013년에 연간 2~3억 원씩 빠져나간 것에 비하면 3~4배나 많은 금액입니다.
성 전 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자신이 박근혜 정부 탄생에 크게 기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경남기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대선을 전후해 조성된 현금의 사용처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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