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른 무더위에 영유아 '수족구병' 급증…대유행 조짐

입력 2015-04-30 21:2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손과 발 뿐만 아니라 입 안에도 물집이 잡히는 수족구병이 아이들 사이에서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발병도 빨라졌는데, 크게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생후 14개월 된 호영이는 지난주 고열로 병원을 찾았다 수족구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후 며칠째 잠투정이 심해지고 밥도 잘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은미/환자 보호자 : 전혀 밥을 입에 안 댔어요. 이틀을…물도 한 번 쪽 빨고 끝이고…]

입안과 손발에 물집이 생기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수족구병은 주로 어린이들이 여름철에 잘 걸립니다.

이 수족구병이 최근 한 달 사이 발생률이 세 배 넘게 늘면서 6살 이하 외래 환자가 천 명당 4.9명으로 늘었습니다.

보통 5월부터 환자가 발생하는데 올핸 이른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겁니다.

전국적으로 대유행 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추세입니다.

감염 초기에는 열이 나면서 목만 아프기 때문에 감기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워낙 전염력이 강하다 보니 한 명이 감염되면 대처할 틈도 없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전체로 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선희/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 많이 유행하는 경우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생활을 자제해서 충분히 집에서 회복 후에 다시 나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족구병은 몸에 물집이 생기기 전부터 병을 퍼트리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외출 뒤 손과 발을 깨끗이 씻는 것만으로도 감염위험을 7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관련기사

10년 전에 비해 부쩍 큰 청소년들, 정신건강은 허약 기준치 이하 초미세먼지에도 '어린이 천식 위험' 증가 40대 난임 환자 2년 새 15%↑…미숙아 진료도 증가 눈으로 보는 건강신호 12가지…당신의 눈 상태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