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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터면 타이타닉 악몽이…영화보다 끔찍한 해상사고들

입력 2012-01-16 22:58 수정 2012-01-16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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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금요일 지중해에서 벌어진 이탈리아 유람선 좌초 사고, 다들 보셨죠?

영화 타이타닉을 떠올린 분들 많으실텐데요, 영화보다 더 끔찍한 역대 해상사고들을 정제윤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배가 기울기 시작하자 승객들이 물에 빠지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100년 전 '타이타닉호' 침몰 사건을 재구성한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영화 속 재난이 지난 금요일 이탈리아 인근 지중해에서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4천 2백여 명이 탄 대형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가 좌초해 6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실종됐는데요, 30시간 넘게 갇혀 있던 한국인 신혼부부도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정혜진/신혼부부 생존자 : 몸이 기울어지는 느낌이 나서 눈을 떠보니 배 바닥이 기울어진 것을 눈으로 보고 '아 사고가 났구나' 생각했어요.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계속...여기서 구출되면 앞으로 서로}{어떻게 잘해주면서 살지, (남편과)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이번 사고에선 다행히 승객 수에 비해 사망자 수가 많지 않은 편입니다.

역사상 최악의 해상 사고는 해상 여객선 도나파스 사고입니다.

1987년 12월 20일 필리핀 인근 해역에서 침몰해 4천 3백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그 외에도 크고 작은 해상 사고가 여러 번 있었는데요, 1990년 4월 7일, 스칸디나비아 스타 유람선이 오슬로에서 덴마크로 운항하던 중 배에 불이 나 150여 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1993년 2월 16일엔 아이티의 포르토프랭에서 과적 여객선이 침몰해 5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하지만 영화 덕분인지 가장 유명한 사고는 타이타닉호 침몰입니다.

이번 이탈리아 유람선에 탑승했다가 생존한 대부분의 승객도 위기의 순간에 타이타닉호 사고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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