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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신 안 맞으면 해고" 잇따라…강경조치에 반발도

입력 2021-10-01 08:37 수정 2021-10-0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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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최근 깊은 갈등이 생긴 사안이 코로나 백신에 대해서입니다. 접종을 안 한 직원들을 해고하는 회사들이 많아지면서 이런 강경한 조치에 대한 반발도 커지고 있는 건데요.

김재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들을 해고하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마감 시한인 지난 27일까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593명이 대상입니다.

이들은  백신을 맞아야 해고 대상에서 빠질 수 있습니다.

[스콧 커비/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 : 누군가는 화가 나겠지만, 백신을 맞아야 살 수 있습니다. 1%가 안 되는 직원들이 떠나는 것보다 나에겐 그 사실이 더 중요합니다.]

유나이티드 항공에선 직원 6만 7천여 명 가운데 99%가 넘는 직원들이 접종을 마쳤습니다.

다른 미국 기업들도 백신을 의무적으로 접종하는데 동참하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의 CNN 방송도 백신을 맞지 않고 출근한 직원 3명을 해고한 바 있습니다.

뉴욕주에선 백신 접종을 거부한 의료진 수천 명이 직장을 잃을 위기에 놓였습니다.

[캐시 호컬/미국 뉴욕주지사 : 의료진은 자신이 돌보는 환자와 아기들에게 바이러스를 전달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줘야 합니다.]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자 캐시 호컬 뉴욕주 지사는 주 방위군과 타지역 의료진을 대신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강경책에 대해 반발도 거셉니다.

종교와 건강 등의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할 권리가 있다는 겁니다.

[로라 러싱/간호사 : 종교적인 이유로 접종 면제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어요. 차별이라고 느꼈고, 이를 이해할 수 없어요.]

의무 접종에 저항하는 소송과 시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주 법원 노동자 시위 : 내 몸은 내가 선택한다! 내 몸은 내가 선택한다!]

(화면출처 : WKBW-TV·WSO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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