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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학교 교수 논문까지 대필 시켜" 학생 증언 봇물

입력 2019-01-14 22:05 수정 2019-01-1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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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들이 대신 썼다는 논문의 주인은 검사만이 아니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다른 대학 교수의 논문도 대필했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를 좌우하는 A교수에게 저항할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어서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학생들은 대신 썼던 논문에 다른 대학 교수의 것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학원생 : OOO 교수 논문 (대신) 쓰고 있었어요. 지도교수라는 사람이 자기 제자 논문 심사는 안 해주고…]

지도교수인 A교수의 논문을 돕는 것인 줄 알았지만 그것이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대학원생 : 어떤 주제 던져주고 자료 정리해서 갖고 오라고 한 다음에 수정, 지시사항 주시고 결국 다른 사람 논문으로 나가는 거죠.]

A교수가 여러 명에게 나눠서 대필을 지시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대학원생 : 한 논문을 한 사람한테 시키지 않아요. 얘한테 하나 시켰다가 쟤한테 하나 시켰다가…그래서 이게 다 모이면 퍼즐 하나가 완성되는 거죠]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문제가 걸려있기 때문에 교수 지시를 거부하기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JTBC 취재가 시작되면서 대학 측도 조사에 나섰습니다.

A교수는 학교 측에 교수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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