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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관저 행정관 "10만 달러 받았다"…특활비 수수 인정

입력 2018-01-23 08:26 수정 2018-01-2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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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국정원 특수활동비 1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청와대 여성 행정관을 불러서 조사했습니다. 이 행정관은 돈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검찰은 40년 넘게 이 전 대통령 일가의 집사처럼 일해온 사람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임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2011년 국정원 직원으로부터 미화 10만 달러를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해 10월 예정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환전한 국정원 특활비였습니다.

이 돈은 다시 청와대에서 김윤옥 여사를 담당하는 부속실의 여성 행정관에게 전달됐다고 김 전 실장이 진술했습니다.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검찰은 김희중 전 실장과 여성 행정관을 불러 돈의 전달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조사에서 행정관은 김 전 실장 진술대로 10만 달러 돈뭉치가 담긴 쇼핑백을 건네 받았다고 인정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김 실장은 "특활비 전달과 관련해선 강현희 전 제2부속실장도 전혀 몰랐을 것"이라며 비밀스럽게 이뤄진 일이었다고 인터뷰에서 털어놓은 바 있습니다.

검찰은 A씨 이외에 40년 넘게 이 전 대통령 일가의 집사처럼 일해온 것으로 알려진 한 인사도 추가로 소환해 특활비 수수와 관련된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의 특활비 수사가 이 전 대통령 바로 앞까지 다가서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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