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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고비마다 필드에…' 오바마의 과도한 골프 사랑

입력 2013-09-03 21:57 수정 2013-11-2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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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내치와 외치가 복잡하게 꼬인 와중에도 걸핏하면 골프장으로 달려가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사실상 골프 금지령이 내린 우리 공직자들에겐 정말 남의 나라 얘길 것 같습니다.

조민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비밀리에 골프 라운딩을 즐겨 취재 제한 논란을 빚었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

중대한 국내외 이슈가 산적했던 이번 여름에도 골프 삼매경에 빠진 채 휴가를 보냈습니다.

[CNN 앵커 : 제가 보기엔 (대통령은) 그저 그런 골퍼 같아요. 골프를 정말 좋아하지만, 최고 실력은 아닌 듯 합니다.]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의 골프 사랑을 비교적 관대하게 봐주던 분위기가 최근 확 달라졌습니다.

지난달 31일 오후, 시리아 공습을 즉각 실시하지 않고 의회의 승인부터 구하겠다는 중대 발표를 한 뒤.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미 국민의 대표인 의회에 무력 사용 승인을 구하겠습니다.]

불과 30여분 만에 버지니아 군 골프장으로 달려갔기 때문입니다.

앞서 이집트 유혈사태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달 15일에도 오바마 대통령은 이집트 군부에 대한 비난 성명을 발표하자마자 골프장을 찾았습니다.

당장 "골프장은 피난처일 뿐 해답을 주진 않는다"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취미인 골프, 국정 운영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새로운 에너지를 북돋는 활력소가 되기 보다 안정적 리더십을 무너뜨릴 방해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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