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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이 또래들 뺨 때리고 스마트폰 50여대 빼앗아
입력 2012-02-20 16:52
수정 2012-02-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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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래 학생들을 때리고 값 비싼 스마트폰을 뺏은 여학생들이 붙잡혔습니다. 피해금액만 3천 5백만 원에 달합니다.
윤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학생이 또래로 보이는 학생 2명을 인적이 드문 골목길로 끌고 옵니다.
자리에 앉히더니 사정없이 뺨을 때립니다.
일행들이 몰려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내 스마트폰을 빼앗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이렇게 으슥한 골목으로 피해학생들을 끌고와 스마트폰을 갈취했습니다.
어른들이 있었지만 무심히 지나쳤습니다.
청소년 보호시설에서 만난 15살 정 모양 등 동갑내기 3명은 이런 수법으로 최근 3주동안 50여 대의 스마트폰을 빼앗았습니다.
시가로 3천 5백만 원 어치에 이릅니다.
또래 여학생들이 표적이 됐습니다.
[김 모양/피해학생 : 욕하면서 뭘 쳐다보냐고 뺨 때리고 머리 때리고 발로차고…]
정 양 등은 갈취한 스마트폰을 대당 20만 원을 받고 장물업자에게 팔아 넘겼습니다.
이렇게 번 돈은 모두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정 모양/가해학생 : 노스페이스 보다 스마트폰이 돈이 더 많이 나와요. 인터넷 사이트 통해서 외부업자에게 전화걸어 만나서 팔고 돈 받고 그랬어요.]
경찰은 범행을 주도한 정 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장물업자 등 3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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