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러려고 소집했나" 진실규명 대신 '설전'만…운영위 말말말

입력 2018-12-31 20:27 수정 2018-12-31 22:2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청와대 전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씨의 비위 의혹에서 시작이 됐지만 김 씨가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여야와 청와대의 엇갈린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실체적인 진실을 규명하자고 마련된 오늘(3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도 고성과 일방 주장만이 좀 오갔다는 평가입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여야 의원들은 기싸움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회의를 하루 앞두고 운영위원 9명을 교체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위원이 질병 등 부득이한 사유로 의장의 허가를 받은 경우에만 사보임이 임시회는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한국당 의원님들 중 질병이 있으신 분이 그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습니다.]

한국당은 조국 민정수석을 향해 공세를 펼쳤습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 요즘 인기 있는 예능 프로에 전참시라고 있어요, 전지적 참견시점이라고. 전대협 참여연대로 구성된 시대착오적 수구 좌파정권의 척수예요.]

민주당이 블랙리스트 판결문과 비교해, 이번 사건은 블랙리스트와 무관하다고 주장하자 변종 블랙리스트라고도 했습니다.

[전희경/자유한국당 의원 : 저는 문재인 정권의 사찰과 블랙리스트는 변종 단계로 들어서서 기존의 전임 정권에서의 사찰과 블랙리스트하고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봅니다.]

[강효상/자유한국당 의원 : '조국이 아니라 조국 할아버지도 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범법자가 되어서 나올 수 밖에 없다' 그게 삼청동 식당 아줌마들이 하는 이야기입니다.]

민주당은 DNA를 꺼내며 맞섰습니다.

[박경미/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명박근혜 정부는 민간인 사찰, 블랙리스트라고 하는 고질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조국 수석의 유전자 가위에 잘려졌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때 하던 짓이에요. 하던 짓 그대로 한 겁니다. 그러다가 조국이라고 하는 사람 임자 잘못 만난 것이죠.]

고성이 오가고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만희/자유한국당 의원 : 정말로 내로남불의 DNA가 뼛속까지 들어있는 정권입니다. 거짓과 위선이 판칩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만희 의원님, 위원장 아니시잖아요. 가만히 계세요. 지금 답변 기회를 줬잖습니까. 이러려고 운영위원회 소집하자고 했어요?]

[박범계/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저는 곤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들으세요 좀!]

관련기사

조국 "내가 민간인 사찰했다면 즉시 파면돼야" 조국 "김태우 사건, 삼인성호"…임종석 "흰 것은 흰 것대로" "김태우는 공익신고자"…"비리 혐의자 희대의 농간" "단언컨대 민간사찰 없다"…조국, 야당 의혹제기에 조목조목 반박 과거 '항명 파동'까지 낳은 민정수석 출석…운영위 예상 쟁점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