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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총파업 유보…"최후카드로 남겨두겠다"

입력 2018-10-22 21:52 수정 2018-10-22 22:54

"카젬 사장 퇴진 운동, 청와대 앞 노숙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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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젬 사장 퇴진 운동, 청와대 앞 노숙 투쟁"

[앵커]

한국GM을 둘로 쪼개는 법인 분리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면서 정상화 합의 6개월 만에 노사가 다시 충돌하고 있습니다. 당초 노조가 오늘 총파업에 들어갈지 결정하겠다고 예고했는데 회의 결과 일단 최후의 카드로 남겨두겠다. 즉 당분간 파업은 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가지 좀 고민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된 사정인지 한국GM의 상황이 또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부평공장에 나가있는 전다빈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전다빈 기자, 그러니까 한국GM 노조가 총파업은 유보했다는 건데 언제 이 내용은 결정이 됐습니까?
 

[기자]

노조는 오후 5시부터 이곳 부평공장에서 대책위원회를 열었습니다.

그래서 약 2시간가량 논의 끝에 오후 7시 쯤에 총파업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노조 간부들 약 200명만 월차를 쓰는 형태로 오는 금요일 일일 파업에 돌입 할 예정입니다.

[앵커]

노조원 78%가 파업에 찬성을 했다고 했는데 이것은 이제 보기에 따라서는 낮은 숫자는 아닙니다. 그런데 입장이 바뀐 것은 오늘 중앙노동위원회의 교섭 권고가 나오면서 바뀌었다면서요?

[기자]

오늘(22일) 낮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조의 쟁의조정 중지신청, 즉 더 조정이 어려우니 파업을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중노위는 노사 양측이 법인 분리에 대해서 더 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노조가 합법적인 파업권을 갖지 못하게 됐습니다.

결국 파업에 들어갈 경우에 불법이 되는데 이에 노조가 굉장히 부담감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노사 교섭이 그러면 재개되는 건가요?

[기자]

총파업은 최후의 카드로 남겨두겠다고 밝혔지만 노조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의 퇴진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카젬 사장의 출근길을 막고 또 사장실에서 항의 농성도 벌이겠다고 했습니다.

모레부터는 노조 간부들을 중심으로 청와대 앞에서 노숙 투쟁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앵커]

당분간 긴장상태는 이어질 것 같습니다. 정상화가 늦어지면 결국 이제 협력업체라든가 하는 곳에서도 타격이 있을 것 같은데 지방자치단체도 GM에 대한 압박에 들어갔다면서요?

[기자]

노조 측은 한국GM의 신설 연구개발법인이 들어설 부지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인천시에 도움을 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가 GM대우에 50년 동안 무상으로 대여를 해 준 청라부지를 말하는 건데요.

박남춘 인천시장도 이 부지를 회수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소셜미디어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한국GM 측은 예정대로 12월 3일 법인을 출범하겠다는 입장이라 노사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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