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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온 원조모델 '슈퍼 퓨마' 사고보고서…설계 결함 가능성

입력 2018-07-2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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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병대 헬기 '마린온' 추락사고, 오늘(23일) 순직 장병 5명에 대한 영결식이 진행이 됩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체 결함 가능성도 커지고 있는데요. 노르웨이에서 2년 전에 이 마린온의 원조 모델인 슈퍼 퓨마라는 헬기가 사고가 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보고서는 어떤 결론을 내렸는지 보겠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노르웨이 사고조사위원회가 이달 초에 공개한 '슈퍼 퓨마' 헬기 사고 조사 보고서입니다.

조사위원회는 회전날개에 동력을 전달하는 기어박스에서 문제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어박스 중심에 있는 2단 유성기어에서 균열이 생겼는데 이것이 점차 커져서 톱니가 갈라지고, 결국 회전날개를 이어주던 기어 윗부분이 끊어져 사고가 났다고 조사위는 결론 내렸습니다.

조사위는 또 2009년 스코틀랜드 헬기 사고도 기어박스 안의 2단 유성기어에서 생긴 균열이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두 헬기 모두 40년 전 개발된 '슈퍼 퓨마' 계열입니다.

수리온과, 수리온을 개량한 마린온도 '슈퍼 퓨마'의 군용 모델을 기반으로 설계됐습니다.

우리 군 조사위원회는 설계 결함이 원인일 가능성도 열어놓고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마린온이 평소 진동 문제가 심해서 사고 직전까지 정비를 받았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균열과 진동의 상관관계도 분석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마린온은 날개 하나가 먼저 끊어진 뒤 나머지 날개가 떨어졌고, 또 날개가 접히도록 개조됐기 때문에 기어박스 문제로만 단정 지으면 안 된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배장근)
(화면제공 : 유튜브·에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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