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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운명' 가늠할 수 있는 최순실 1심…13일 선고

입력 2018-02-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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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이죠. 최순실 씨가 모레(13일) 1심 선고를 받습니다. 최 씨는 계속 억울하다고 해왔지만 법정에서 나온 증언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최 씨 혐의는 대부분 박근혜 전 대통령과 겹치기 때문에 이번 선고로 박 전 대통령의 운명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2016년 12월 19일, 최순실 씨가 처음으로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 섰습니다.

첫 검찰 출석 당시 "죽을 죄를 지었다"던 최 씨는 재판정에 들어서자마자 "사실을 정확히 밝혀야겠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최 씨는 재판이 진행된 약 13개월 동안 억울하다고 주장하며 검찰과 특검팀을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최순실씨 (2017년 1월) :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하지만 법정에 나온 증인들은 최 씨를 국정 농단의 핵심으로 지목했습니다.

조카인 장시호 씨는 지난해 4월 "우리 집안에선 박 전 대통령을 '큰 엄마'로 불렀다"며 삼성이 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을 준 것과 관련해 "최 씨의 지시를 따랐다"고 증언했습니다.

차은택 씨도 "미르 재단의 모든 프로젝트는 대통령과 관련돼 있었고 이를 기획하고 발제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최 씨였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의 딸 정유라 씨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재판에서 삼성이 사준 말 살시도에 대해 최 씨가 '그냥 네 것처럼 타면 된다'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최 씨의 18개 혐의 중 뇌물죄를 비롯한 대부분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모레 최 씨 선고를 통해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의 재판 결과 역시 가늠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앞서 특검팀은 최 씨에게 "국정 농단의 시작과 끝"이라며 징역 25년에 벌금 1185억 원을 구형했습니다.

(영상제공 = TV조선)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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