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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문한 메르켈, 아베에 송곳 충고 "과거사 직시해야"

입력 2015-03-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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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켈 독일 총리가 7년만에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은 역사 인식과 관련해서 메르켈 총리가 아베 총리에게 어떤 말을 할까였죠? 과거를 직시하라는 말이었습니다.

도쿄에서 이정헌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나치의 만행을 사죄하며 무한 책임을 강조해온 메르켈 독일 총리.

아베 총리의 그릇된 역사인식을 겨냥한 듯 과거를 직시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비판적 보도로 아베 정부와 각을 세워온 아사히 신문을 방문한 자리에서입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아사히신문 강연 : 이웃 국가들이 독일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줬는데 그건 독일이 과거 역사를 제대로 바라봤기 때문입니다.]

메르켈 총리는 적대적 관계를 유지해온 독일과 프랑스가 서로 한걸음씩 다가서며
관계를 개선한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국과 일본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평화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또 독일처럼 일본도 탈원전 노선을 택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양국의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1박 2일 짧은 일정으로 일본을 찾은 메르켈 총리는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의 역사를 외면하려는 아베 총리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만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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