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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맞은 야구선수들, 단체훈련 금지 첫날 표정 보니…

입력 2014-12-0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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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는 오늘(1일)부터 단체훈련 금지기간, 요컨대 방학입니다. 어기면 벌금이 5천만원인데, 다 선수들 쉬게 하려는 거겠죠.

선수들은 뭘 하면서 쉴까요? 온누리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새까매진 얼굴에 웃음꽃이 폈습니다.

갑작스런 강추위에 손끝은 얼어붙지만,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을 생각하면 뿌듯합니다.

단체훈련 금지 첫날을 맞아 프로야구 LG선수들이 봉사활동에 나섰습니다.

[박용택/LG : 휴가 가고 쉬기 전에 마지막으로 모여 팬들과 정말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괜찮은 전통을 만든 것 같아요.]

또 다른 야구인들은 배트 대신 클럽을 들고 필드로 나갔습니다.

단체훈련 금지기간이 끝날 때까지 만나지 못할 동료들과 친목을 다지기 위해서였는데, 강풍으로 대회는 취소됐습니다.

[이승엽/삼성 : 오랜만에 구단 직원들, 코칭스태프와 다른 팀 선수들 다 만나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되지 않았나. 골프 못 친 것은 좀 아쉽네요.]

봉사도 하고, 휴식도 하고, 시상식에도 참석하는 이 기간, 많은 선수들이 환영하지만 모두 그런 건 아닙니다.

낮은 연봉의 2군 선수들, 쉬지 않고 훈련해 1군에 올라서고 싶지만 자비로 훈련해야 해 부담스럽습니다.

[이창호/LG 트윈스 (퓨처스) : 단체 훈련을 못하게 돼 있으니까 개인적으로 어디 (훈련을)할 데가 마땅치 않아서 야구장을 개인적으로 썼으면 좋겠는데.]

좋은 취지의 선택이라도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습니다.

약자를 위한 제도적 배려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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