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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숙현 호소' 언급 없이…가해선수 포상금 논의한 협회

입력 2020-07-13 20:57 수정 2020-07-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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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인 3종 협회의 안일한 대처도 논란입니다. 이미 최숙현 선수의 상황을 알고 있던 지난 2월 회의에서도, 가해 선수의 올림픽 출전권에만 관심을 쏟았습니다.

계속해서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열린 대한철인3종협회 총회 회의록입니다.

최숙현 선수 아버지가 경주시에 진정 절차를 밟은 지 일주일 뒤였지만, 관련 내용은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번 사태의 주요 가해자로 지목된 주장 장모 선수의 이름이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면 중국 선수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출전권을 따면 해당 선수에게 1000만 원, 지도자에겐 500만 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합니다.

올림픽이 연기되기 전 일입니다.

당시 협회는 최숙현 선수 사건을 알고 있었습니다.

[박석원/철인3종협회장 (지난 6일) : 협회는 2월 10일경 인지를 하였고 저는 14일 보고받았던 걸로. 김규봉 감독 말을 믿었던 것이 결론적으로 이 일을 막지 못한…]

이날 회의에서는 또 다른 지도자의 폭력 사건도 다뤘습니다.

미성년 학생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고교 철인3종팀 감독에 대해 지난해 영구제명을 못 박았다는 내용입니다.

이보다 앞선 1월에 내놓은 감사보고서에는 폭력을 근절할 수 있도록 철인3종 구성원들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언급도 있습니다.

선수들이 폭력에 노출돼 있고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란 걸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 '문제없다'는 김 감독의 말만 믿었던 협회는 결국 최숙현 선수를 보호해 주지 못했습니다.

(화면제공 : 대한철인3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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