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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승 외국인 50여명 연락 안 돼…밀접접촉자 관리도 '허점'

입력 2018-09-11 07:10

'밀접접촉' 승무원 4명, 이틀간 호텔 머물러
'안일한 관리' 지적…뒤늦게 공항 격리시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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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접접촉' 승무원 4명, 이틀간 호텔 머물러
'안일한 관리' 지적…뒤늦게 공항 격리시설로

[앵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61세 남성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지난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50여 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비행기 비즈니스석에서 확진자를 담당한 승무원 4명은 일반 호텔에 묵었다가 뒤늦게 인천공항 격리 시설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파악하고 잘 관리해서 메르스 감염자가 더 나오지 않게 하는게 중요한데, 초기 대응 허점이 또 드러나고 있는데요. 아직은 추가 감염자는 없습니다. 의심증상을 보이는 6명 가운데 1명은 퇴원을 했고, 1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온 5명의 2차 검사 결과가 오늘(11일) 차례로 나올 예정입니다. 메르스 소식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메르스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외국인은 총 115명입니다.

이 중 50여 명은 아직 보건 당국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하지 않아 격리가 필요한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매일 담당자에게 체온 등 건강 상태를 알려야 하는 '능동형 감시' 대상입니다.

당국은 출입국사무소 등을 통해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건강상태 질문서에 본인의 (건강) 기록이나 본인의 거주지나 연락처 같은 것을 적게 돼 있거든요.]

하지만 주소나 연락처가 정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 추적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승무원들의 관리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비즈니스석에서 확진자를 담당했던 승무원 4명은 입국 이후 이틀 동안 한 호텔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확진 판정이 나온 지난 토요일 오후 4시 이후에도 30시간 가까이 호텔에 있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국내에 거주지가 없어 호텔에 격리했고, 원칙에 따라 충실하게 대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호텔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이라는 점에서 접촉자 관리가 안일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 일요일 밤, 승무원들을 뒤늦게 인천공항 내 시설로 격리했습니다.

한편 메르스 의심 환자 6명 중 1명인 영국인 20대 여성은 1,2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어제(10일) 퇴원했습니다.

나머지 5명은 1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최종 확인을 위해 2차 검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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