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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KBS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 재수사 착수

입력 2017-09-06 20:47 수정 2017-09-0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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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새노조에 이어 기존의 노조까지 내일(7일)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양대 노조 측은 고대영 사장 등 경영진 퇴진이 이뤄질때까지 파업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2011년 KBS의 '민주당 도청 의혹 사건'에 대해 재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1년 한선교 당시 한나라당 의원이 민주당에서 비공개로 진행한 회의 내용을 폭로합니다.

[한선교/자유한국당 의원 (문방위 상임위 / 2011년 6월 24일) : 이것은 틀림없는 발언록, 녹취록입니다. 그냥 몇 줄만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당시 KBS 장모 기자가 민주당 대표 회의실을 몰래 녹음해 한 의원에게 내용을 전달했다고 지목됐지만, 검찰은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당시 보도책임자였던 고대영 사장은 2015년 인사청문회에서 해당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고대영/KBS 사장 (인사청문회) : 그 당시 보도책임자인 것은 맞습니다. 저희 기자가 그런 일 한 적 없다고 보고받았습니다. 결론은 아무 혐의 없음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언론노조 등이 다시 고발장을 냈고,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내일 성재호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장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노조 측과 경영진 간의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언론노조 KBS 본부는 오늘 오후 홍기섭 보도본부장이 자신을 촬영하던 노조원을 한차례 때리는 영상을 공개하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도 밝혔습니다.

내일부터는 현재 파업 중인 언론노조 KBS본부뿐만 아니라 기존 KBS 노조도 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KBS 양대 노조가 모두 파업에 들어가 참가 조합원만 3300여명에 달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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