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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가동률, 금융위기 이후 최저…3% 성장에 '복병'

입력 2017-07-3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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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분기, 공장 10곳 가운데 3곳 꼴로 문을 닫거나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반도체 같은 일부 업종 호황에 가려져서 다른 제조업의 침체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2분기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1.6%로 조사됐습니다. 1분기 때보다 1.2%p 하락했습니다.

세계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공장 10곳 가운데 3곳은 문을 닫았거나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가동률이 떨어지면 기업들은 공장 설립 등 설비투자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큽니다.

기존에 있는 공장도 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 공장을 지어 공급량을 늘리는 건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투자가 줄어들면 고용과 서비스 등 내수경제가 동반 위축될 수 있습니다.

정부가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3%로 끌어올리는 등 경기 회복 전망과는 달리 제조업 가동률이 줄어든 건 반도체 착시현상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일부 업종의 호황에 가려 자동차·조선 등 다른 제조업의 침체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불균형이 경기 회복세를 가로막지 않도록 산업별 맞춤형 구조조정과 지원책 등 제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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