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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물가 전망, 금리 또 올려…두 달 연속 인상 15년만

입력 2022-05-26 19:50 수정 2022-05-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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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가상승률이 5%대로 뛸 기미를 보이자 한국은행이 한 달 만에 또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시중에 풀린 돈을 빨아들여서 물가를 잡겠단 건데, 그래도 안 잡히면 앞으로 금리를 더 올릴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새누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연일 물가가 뛰자 소비자는 당장 쓸 돈이 줄었습니다.

[이재현/서울 역촌동 : 보수는 그대로인데 물가만 자꾸 오르는 거 같아서 불안합니다. 금리가 올라가면 더 어려워지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난감합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를 넘더니 올해 3월부턴 4%를 넘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5%대까지 뛸 기셉니다.

[방기선/기획재정부 제1차관 :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월 수준을 넘어서 5%대가 될 거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올해 전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의 3.1에서 4.5%로 올려잡았습니다.

그러면서 지난달에 이어 이번달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두 달 연속 올린 건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직전인 2007년 7, 8월 이후 약 15년만입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 당분간 물가 중심으로 통화정책 운용하겠다… 당분간을 수개월로 해석하는 건 저의 의도와 부합합니다.]

시중에 풀린 돈을 중앙은행이 거둬들여서 돈의 가치가 떨어지는 걸 막겠다는 겁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추가 인상도 시사했습니다.

현재 1.75%인 기준금리를 연말엔 2.5%까지 올릴 수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금리를 빠르게 올리면 경기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중국 봉쇄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수입가격이 크게 뛰면서 무역수지가 석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에서 2.7%로 낮춰 잡았지만, 전문가들은 더 내려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정부는 다음달 초 생활물가를 중심으로 한 민생안정 대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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