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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엄청난 폭발"…LP가스 누출 여부 조사 중

입력 2020-01-26 20:26 수정 2020-01-2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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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참사가 발생한 객실에선 피해자들이 사용한 가정용 부탄가스통과 버너가 발견됐습니다. 다만 사고 당시를 기억하는 인근 주민들은 부탄가스 폭발 때보다 더 큰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펜션에 설치된 LP가스 누출로 연쇄 폭발이 있던 건 아닌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사고가 난 2층 객실 내부입니다.

싱크대 옆으로 불에 탄 전기 인덕션이 보입니다.

가스레인지를 전기 인덕션으로 바꿔 이 방엔 가스를 연결해 쓰는 기구가 하나도 없습니다.

대신 방안에선 피해자들이 가져온 휴대용 버너와 부탄가스통이 폭발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를 기억하는 주민들은 이상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소리와 위력이 휴대용 부탄가스보다 큰 폭발음을 두 차례 들었다고 합니다.

[김원택/사고 목격자 : '빵' 터지니까 이건 부탄가스 소리 정도가 아니다. 동시에 유리창이 같이 터져 버리니까 엄청난 파괴력이지, 사실은.]

합동감식단도 이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LPG 가스통 2개가 연결되어 있었는데 이 배관을 따라가 보면 사고가 난 2층으로 이어집니다.

2층 8개 방 중 2개 방에선 아직 가스를 연결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가 난 방에도 현재 사용하지 않는 가스 배관이 연결돼 있습니다.

[강호남/동해경찰서 수사과장 : (방에) 배관은 있습니다. 배관이 새서 가스가 나온 건지 아니면 밸브에서 나온 건지 국과수에서 정밀 감식을 해 봐야 됩니다.]

경찰은 감식 결과 폭발사고의 원인이 나오는 대로 관련자를 상대로 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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