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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분노의 역류'…"거짓말 부끄럽다" 지도부 퇴진 시위

입력 2020-01-13 20:46 수정 2020-01-13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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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테헤란에선 반정부 시위가 이틀째 이어졌습니다. 시위대가 가장 분노하는 건 이란 정부와 군부의 거짓말입니다.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미사일로 격추하고도 처음엔 기계적 결함이라고 거짓말한 게 부끄럽고 비겁하단 겁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벽에 걸린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사진을 발로 밟아 뜯어냅니다.

'이게 솔레이마니에 대한 이란 사람들의 생각이다. 테러리스트의 얼굴이 걸려 있는 걸 참을 수 없다'는 설명도 달려 있습니다.

한 여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습니다.

'이란 군경이 시위대를 향해 발사한 포탄이 다리에 맞았다'고 적혀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 '이란 시위'라는 의미의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되고 있는 영상입니다.

현지시간 어제(12일) 저녁 테헤란 남부 아자디 광장에는 수백 명이 모여 반정부 시위를 벌였습니다.

무장한 군인과 경찰이 시위대를 진압하기도 했습니다.

전날 한 공과대학 앞에 모인 시위대는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향해 구호를 외쳤습니다.

[물러나라! 물러나라!]

이란의 관영 일간지를 포함한 현지 매체가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보도했지만, 정부와 군부를 향한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테헤란 주재 영국 대사관 앞에서는 보수 성향의 시민들이 영국 대사가 추모집회에 참석한 걸 비판하며 맞불 집회를 벌였습니다.

(화면출처 : 트위터)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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